
조경태 의원 정계은퇴 촉구 집회에 참여한 청년들/자유한국
7월30일 수요일 오후 4시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조경태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앞에서 국민의힘 지지자 부산시민 10여 명이 피켓시위 형태의 집회를 열어 조의원의 정계은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청년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조경태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 선언한 한동훈 대신 국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지난 1주일간 페이스북에 한번도 이재명 정권 비판글을 올리지 않은 조경태는 즉각 정계 은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에 참여한 한 30대 여성은 “문재인이 싫다고 국민의힘에 들어온 건 알겠는데, 이 당을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윤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극우라 표현하면서 당대표를 노리는 모습에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60대 남성은 “사하구 소재의 향토기업인 YK스틸을 경기도에 뺏기고, 우리는 전국적인 조롱을 받았다”며 “조의원이 지역구 관리도 못하고 당내 입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당권 도전이라니,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조의원의 최근 언론 행보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특히 조 의원이 보수 지지자들이 편향성 문제로 신뢰하지 않는 MBC 출연을 예고한 점에 대해, 한 시민은 “조의원이 좌파 인증서를 받은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조경태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며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외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그의 출마에 대해 “6선 조경태가 10선 국회의원과 국회의장을 노리며 이름 알리기에 나선 것”이라는 냉소적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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